경북도의 에너지분야 핵심사업인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이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에 포함된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설립 예산 10억 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 설계비 2억 원 등 모두 12억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번 국비 예산 확보는 경북도가 지난 2010년 2월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을 자체적으로 세운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은 원전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사업비 353억 원(국비 88억 원·지방비 88억 원·민자 177억 원)을 들여 오는 2018년까지 경북 경주시 일원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원전·방폐장·중수로·경수로관련 전문인력을 재교육하고, 신규인력도 확보해 관련업체의 원활한 인력 수급과 안전운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고급 전문인력을 수출해 외화 획득을 노리는 원대한 목표가 설정돼 있다. 경북 동해안에 설립될 예정인 원자력기술표준원은 기술 국산화와 성능시험, 분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375억 원(국비 425억원·지방비 105억 원·민자 45억 원)을 들여 건설하게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가 발주한 약 47조 원 규모의 원전사업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수의계약을 맺게 되는 등 한국의 50년 원자력기술을 전 세계에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원자로 수출산업에 주력함으로 당연히 고급인력 수요가 생기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생긴다. 경북도는 이번 국비예산확보를 시작으로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 본격 추진은 물론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를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원자력클러스터를 완성해야 한다.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는 원자력발전소가 집중된 동해안의 특성을 고려, 2028년까지 경주-포항-영덕-울진에 총 13조4554억 원을 투입해 연구실증, 산업생산, 인력양성, 안전문화 등 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경북이 최적지다.  치밀한 전략과 추진력으로 성취시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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