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해 5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헤더 리처드슨(37초73)이 1위, 브리타니 보위(38초05·이상 미국)가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2차 레이스부터 이번 대회 1차 레이스까지 4연속 금메달을 땄던 이상화는 미국 선수들의 역주에 막혀 5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매스스타트 종목에서는 이승훈(26·대한항공)과 김보름(21·한국체대)이 동반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40점을 기록하며 요리트 베르스마(네덜란드·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1차 대회 때부터 이날까지 모든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3위 안에 들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김철민(22·한국체대)은 12위를 기록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도 김보름이 40점을 획득, 이바니 블론딘(캐나다·6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지난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전예진(20·한국체대)에 이어 매스스타트 종목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메달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