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5일 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과 `경북 농산물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도내에서 생산된 사과, 배 등 소비촉진과 함께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능금농협은 경북도가 원하는 농산물 가공제품을 개발·판매할 경우 적극 협력하고 도내 농산물이 생산과잉 및 낙과 등 대규모 재해발생시 최우선 수매·가공해 농가 피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경북도는 농산물 가공 연구개발(R&D), 기술개발 지원 등 최대한 행정·재정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1917년 10월에 설립돼 100년여 전통이 있는 과수중심의 광역단위 품목조합이다.조합원이 1만3427명으로 본점과 경제사업자 21곳, 신용지점 11곳,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4곳, 판매 자회사 1곳 등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1조415억원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1992년 설립된 군위군 의흥면의 음료가공공장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복숭아 등을 가공하기 위해 원료가공라인(사과·배 1일 250t, 복숭아·포도 100t/일)과 캔라인(60만캔/일), 유리병라인(30만병/일), PET라인(40만PET/일)을 갖추고 경북도의 과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최웅 국장은 "한중 FTA 타결로 어려운 농촌에 1차 농산물을 생산 판매하기 보다는 가공품으로 개발 판매할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다"며 "앞으로 상호협력을 통해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