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영 대구의료원장은 1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퇴임 시기는 대구의료원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원장 선임 시점인 2015년 1월 말께로 예상된다.안문영 대구의료원장은 2010년 7월 제10대 원장으로 부임하여 대구의료원을 경쟁력있는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아 지난 2013년 제11대 대구의료원장으로 재임용됐다.안 원장은 지난 4년간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방의료원 최초로 의료기관인증 획득과 전문의 진료 위주의 응급의료기능 정착, 뇌신경계 난치성질환 치료·돌봄센터 개설 등 진료혁신체계를 구축했다.또 고객 편의위주의 시설 현대화 마무리와 행정역량 혁신을 위해 병원경영정보 시스템 구축, BSC 성과관리체계 도입, 고객만족·환자중심 서비스체계 구축 등 의료원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했다는 평가다.그러나 간호사 수급과 처우 등의 문제로 호스피스 병동폐쇄 방침이 알려지고, 이에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는 등 논란을 키우며 운영능력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따라서 안 원장의 사퇴 배경을 호스피스 병동폐쇄 논란과 적자폭 확대 등 경영 부실에 따른 문책성(?)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