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기업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내수침체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수출실적을 거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무역협회)가 최근 공개한 ‘2014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평가 및 2015 전망’에 따르면 올해 1~10월 대구 수출은 13.3% 증가한 64억6천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달까지 78억1천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수치는 다른 시·도와 견주어봤을 때도 두드러진 성과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 수출 증가율은 2.9% 정도로 전망됐지만 대구는 11.4%로 4배나 높다.뛰어난 성과는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무역협회는 15일 엑스코에서 대구·경북지역 수출의 탑 수상업체 및 수출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 전수식을 가졌다. 대구 지역에서는 한국파워트레인<주>(대표 김상태)이 수출 3억불탑, 대동공업<주>(대표 김준식)이 2억불탑을 수상했다. 남양금속<주>(김승천) 및 <주>남선알미늄(대표 김시중·이상일)은 1억불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주>한국에스케이에프씰과 <주>엔유씨전자는 5천만불탑을 수상했다. 대구·경북 지역 총 61개 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 무역협회장상을 받았다. 상장사 등 이미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기업들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이 포함됐다. 이동복 본부장은 “올해 지역기업들은 대(對)중국 수출 부진과 수출단가 인하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을 크게 넘어서는 등 중소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뛰어난 성과를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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