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는 들깻잎에 묻어 있는 농약을 가정에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세척 방법을 연구해 3일 발표했다. 농수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유통중인 들깻잎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결과 잔류 허용기준에는 적합했지만 디에토펜카브(Diethofencarb) 농약은 검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들깻잎 세척 방법은 수돗물 침지에 의한 세척을 비롯해 주방용세제액침지, 식초액침지, 베이킹소다액침지, 수돗물침지 후 흐르는 수돗물 세척 등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으로 잔류농약 제거율을 조사했다.위 방법 중 주방용세제액, 식초액, 베이킹소다액 등의 사용없이 수돗물침지와 탈수과정을 반복 세척하는 방법이 잔류농약 제거율 90.9%를 기록했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해 왔던 흐르는 수돗물 세척방법은 76.9%로 비교적 효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들깻잎은 물과 충분히 접촉할수록 제거 효율이 높았다. 가정에서는 충분히 잠길 정도(약 10배)의 수돗물에 5분간 침지시킨 후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3회 반복해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좋았다.농수산물검사소 관계자는 "쑥갓, 상추 등 기타 생식 채소류에서도 미량으로 남아 있는 농약을 이같은 방법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