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세계물포럼’ 개최에 낭보가 들린다. 대구시의회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지원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는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와 프랑스 마르세이유를 방문, 성공사례 등을 견학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간에도 대구시의회는 타시도에서 볼 수 없는 왕성한 상임위활동을 펼쳐 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시비가 아닌 전액 사비로 충당한다는 감동적인 내용이다.또 이들은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성공개최와 물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고 덧붙였다. 사비를 들여 물포럼 해외홍보 및 물산업 관련 견학에 나선 7명의 의원들은 물이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이때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이 단순히 국제행사의 범주를 뛰어넘어 세계 물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다짐, 지역사회의 대들보 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국제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고도 후속 사업 없이 단발성 행사에 그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세계물포럼은 성공적 개최뿐만 아니라 개최 이후에 반드시 물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단초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점은 과거의 대구시정을 따갑게 비판한 것이기도 해서 경청할 가치가 있다. 그런 전비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진정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가 되는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이들은 물포럼과 긴밀한 사안에 국한된 빠듯한 일정을 잡았다. 세계 최고의 물이라고 자랑하는 에비앙생수공장을 비롯해 지하수자원관리, 물 관광산업과 비쉬의 물요양원, 물치료 현장 등을 둘러보고 벤치마킹한다. 또한 이들 국가의 물포럼위원회와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사항, 개최 당시 미흡했던 사항, 성공개최 후 발전사항 등의 간담회개최 및 대구·경북세계물포럼 개최 홍보영상물 상영, 링 타이, 홍보전단 등 홍보물배부 등 대구시홍보와 물산업 및 문화교류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또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6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국가산업단지 내 물산업클러스터의 차질 없는 조성과 물 관련되는 신산업정책도 제안할 방침이어서 기대가 크다. 물포럼 개최일이 비록 얼마 남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