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손가락을 이용해 야간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인 임모(59)씨와 이모(58)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주소방서 산하 119센터장으로 차례로 근무하면서 300만원 상당의 수당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또 소방공무원 박모(40)씨는 이들에게 실리콘으로 손가락의 본을 뜨는 방법을 가르쳐 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임씨와 이씨는 실리콘으로 만든 손가락 위조지문을 이용해 부하직원들에게 초과 근무시간을 대리 체크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범행은 동료 직원들이 국무총리실에 투서를 내면서 들통이 났으며 경북도는 감사를 거쳐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이러한 행위가 다른 곳에서도 행하여졌을 개연성이 높은 만큼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