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표준지 공시지가 전년 대비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기준 대구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5.76% 증가했다. 이는 대구의 전년 변동률(4.16%)과 전국 변동률(4.14%)보다 큰 상승 폭이다.표준지 공시지가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대구국가산업단지 개발의 영향으로 공장 용지를 중심으로 한 달성군이 7.39%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이 밖에 동구는 복합환승센터 주변 역세권 및 혁신도시 활성화의 기대감에 7.18%, 수성구는 지하철 3호선 건설 및 재건축 사업 가속화에 따라 6.34% 올랐다.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오는 3월27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경북도 역시 6만7165필의 표준지공시지가가 7.38% 상승해 전년대비 0.76% 이상 상승했다.예천군은 15.41% 상승해 전국 3위를 기록했다.경북도의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2015년 개별공시지가 산정 등을 위한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도내 평균 7.38%로 지난해(6.62%)보다 0.7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도내 표준지 변동률은 전국 4.14%보다 3.24% 높게 나타났으며, 시·도 별로는 세종(15.50%), 울산(9.72%), 제주(9.20%), 경북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적으로는 전남 나주시(26.96%)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가운데 변동률 상위 10개 지역에 예천군(15.41%, 3위), 울릉군(12.45%, 5위), 영양군(11.73%, 8위), 청송군(11.62%, 9위)이 포함됐다.주요상승 요인으로는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해양관광단지 조성, 해양연구센터건립, 고속도로 개설사업, 실거래가 대비 현실화 반영 등으로 보여 진다.도내 일반 토지 중 최고가 표준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으로 1㎡당 12,500,000원(대, 상업용)으로 지난해보다 40만원 상승했으며, 최저가 표준지는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산30번지 임야(자연림)로 지난해 1㎡당 140원 보다 5원 오른 145원이다.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820,000원(전년대비 20.59%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580,000원(전년대비 20.83%),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1,800원(전년대비 20.0% 상승)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상승요인으로는 독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관광수요 및 관광기반시설 증설 등으로 보여 진다.김지현 도 토지정보과장은“도내 67,165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5월 29일 기준으로 결정 공시하게 될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며, 국세 및 지방세의 과세기준, 각종 부담금과 국·공유지의 대부료 및 사용료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므로 표준지의 토지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