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이 최근 처음으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성공시켰다.25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간이식팀은 1998년 지방 최초로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하는 소아 생체 간이식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고, 지난 1월 첫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에 성공했다.경북대 병원은 특히 지난해 외과 한영석 교수를 영입, 간이식 분야에 또 한 번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간이식 분야에 외과 한영석 교수와 천재민 교수 등 탄탄한 의료진 구축으로 활기를 더한 간이식팀이 지난 1월 AB형인 아들의 간을 B형인 어머니에게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거부반응이나 합병증 없이 일반적인 생체 간이식 환자와 동일한 입원기간을 거쳐 회복 후 퇴원했다.이번 간이식 수술을 집도한 한영석 교수는 “경북대병원은 정확한 검사와 치료시스템이 구축돼 간이식술 뿐만 아니라 이식 전과 사후관리까지 수도권 대형병원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간질환은 경우에 따라 시간을 다투는 싸움이 될 수도 있는 만큼 혹시나 우리지역 간질환 환자들이 섣부른 선입견으로 힘겹게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아다니며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