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개통을 앞둔 도시철도 3호선의 막바지 점검을 위해 오늘 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에서 현장간부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취임 직후 첫 번째 행사로 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정도로 대구시 중요정책의 하나인 3호선 모노레일 안전운행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여 온 권영진 대구시장다운 행보이다. 다음달 12일에 개막될 세계물포럼에 맞춰 개통하려는만큼 안전점검의 강도도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영업시운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점검하여 예상되는 장애요인과 문제점을 보안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전임 김범일 시장에 이은 권 시장의 노력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안전문제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더욱 개통일을 앞두고 모노레일 궤도의 주변에 의미심장한 변화가 일면서 대구시 전체에 활력을 더하고 있음을 본다. 수성지구가 그 대표적으로 주변 상가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남산역 주변 같은 곳은 주변환겨이 극도로 좋지 않았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신개발지구같은 분위기가 넘치고 건물시세가 급등 중이다.주목되는 것은 모노레일 3호선이 개통도 되지 않은 마당에 벌써 신서혁신도시까지 연장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점이다. 발원지는 권영진 시장이다. 권 시장은 26일 오전 이 같이 밝히고, “모노레일(경전철)로 건설돼 오는 4월12일 개통할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구간 연장을 적극 추진해 임기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마치 기정사실인듯 발언해 주목받고 있다. 권 시장이 사견을 밝히는 것은 별문제없으나 마치 확정이라도 된 것처럼 장담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3호선이 안정성 확보와 함께 실제 경제성이 과연 타당성조사와 맞아 떨어지는지 입증된 뒤에 나올 법한 말이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현재 예상하는 구간의 총 연장은 약 13㎞로, 공사비는 48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기동안에 착공한다’는 말이 ‘네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말로 오해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도시철도 건설이 개인 치적용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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