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중동 4개국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임명을 재가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이 실장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실장은 국가정보원장 신분이던 지난달 27일 오후 비서실장에 내정됐지만 임명 재가 절차는 남아있던 상태였다.박 대통령은 이 실장이 청와대 내부 상황 등을 차질없이 이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날 출국에 앞서 임명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실장은 임명 하루 뒤인 28일부터 공식업무에 돌입해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10개 수석실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소통과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또 순방 직전인 1일 오전 박 대통령과 함께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순방에 동행하는 수석들을 포함해 10명의 수석들과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이 실장은 박 대통령이 순방을 떠난 이후에도 직접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정을 챙길 예정이다. 순방에 동행하는 외교안보·경제·홍보·고용복지수석을 제외하면 6명의 수석들이 국내에 남아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