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친 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1일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행사 시작 전 환담 자리에서 이 같이 논의했다. 회동 제안은 김 대표가 먼저 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여야 대표를 불러 (순방) 성과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표 역시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 부탁드린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언제든지 여야에 협력을 구하겠다"며 "(중동 순방) 다녀와서 뵙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환담 자리에선 경제활성화 법안 등을 두고 박 대통령과 문 대표 간 약간의 신경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먼저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조우한 문 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비스발전기본법 등이 일자리와 많이 밀접하니 처리해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문 대표는 이에대해 "이렇게 급하게 하실 게 아니라 사전에 설명을 좀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취지로 답했고, 박 대통령은 "그러려고 몇 번 야당을 초청했는데 응해주시질 않았다"고 말했다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서울공항을 찾아 순방에 나서는 박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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