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칠 수 있나요필자는 이런 질문을 아주 많이 받는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항상 똑같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똑바로 잡고(Gripping) 정확히 보고 치시면 됩니다”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 아주 짧은 대답이지만 사실은 이 말 속에 답이 다 있다.▣‘누구의 것이 맞느냐’가 아니라 공통 분모를 찾아라자신과 스윙 등이 다르다고 상대방이 틀렸다거나 이상하다고 하면서 어설픈 팁을 주면서 자신과 똑같은 스윙을 강요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바로 그 사람의 골프 인생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타이거 우즈와 최경주의 예를 들어보자. 두 선수의 스윙이 같은가. 그립 잡는 방식부터 스윙 동작까지 골프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분명이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그럼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틀렸다는 결론이 나온다. 둘 다 맞다.선수들은 서로 다른 스윙이지만 골프에 관한 한 자기 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자기 색깔이 분명해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다.현역에서 투어를 뛰고 있거나 경험이 있는 수많은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똑같은 스윙을 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세가지 공통점, 즉 공통 분모는 있다첫 번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올바른 그립핑(Gripping). 두 번째 백 스윙(Back swing)의 크기와 형태, 다운 스윙(Down swing)시 궤도는 다르지만 임팩트 존(Impact Zone)을 통과할 때의 궤도, 동작은 거의 같거나 비슷하다.세 번째 볼을 콘택트(Contact)하고 임펙트 존(Impact Zone)을 완전히 통과한 후 팔로우 스로우(Follow though)까지 헤드업(Head Up)을 하지 않는다.백 스윙(Back swing)의 크기를 욕심 낸다거나 피니쉬(Finish)를 억지로 만들려 하지 않는다. 똑바로 잡고 정확히 보고 치고 그 다음 동작은 자연스러운 몸 동작에 그냥 맡긴다.초보 골퍼이거나 구력은 오래 됐지만 여전히 하이 핸디캡(High Handicap)에 머물고 있는 골퍼들의 연습하는 모습들을 보면 이 중요한 세가지 포인트는 망각한 채 오로지 백 스윙 탑(Back swing Top)과 피니쉬 동작만 선수 흉내를 내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마치 무용이라도 하듯이, 이런 광경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까울 뿐이다.▣그립핑(Gripping)기준이 되는 그립핑(Gripping) 방법을 먼저 소개하고 골퍼의 성향이나 습관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그립핑(Gripping)에 대해 설명하도록 한다.그립(Grip)의 방법은 일반적으로 오른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크게 오버랩(Over lap), 인터 로킹(Inter locking), 베이스볼(Baseball) 그립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물론 그립(Grip)을 잡는 힘과 손등의 모양에 따라 스트롱(Strong), 뉴추럴(Neutral), 위크 그립(Weak Grip)으로 세분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추후 스윙 동작에 대한 내용에서 다루기로 한다.세가지 방법 중에 각자 손의 크기나, 근력에 따라 자신에게 맞게 하면 된다. 방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그러나 이 또한 하나의 기준일 뿐 신체적인 핸디캡이 있는 분들은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도 된다. 하지만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오버랩(Over lap) 그립이 방법은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바든 그립’(Vardon Grip)이라고도 하며, 현역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이다.잡는 요령은 왼쪽 사진과 같이 오른손 생명선을 따라 왼손 엄지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일치시켜 잡아주고 오른쪽 사진과 같이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새끼 손가락 위로 덮어주면 된다.만약 당신이 오른손을 많이 사용하는 골퍼라면 임펙트(Impact)시 손가락에 힘을 가해주는 위치를 조절하면 여러 샷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또한 롱 게임(Long game)부터 쇼트 게임(Short game)까지 일관된 그립핑(Gripping)으로 어색함이 없어 다른 방법보다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클럽(club)을 핸들링(handling)할 수 있다.▣인터 로킹(Inter locking) 그립이 방법은 근력이 약하고, 새끼손가락이 짧은 동양 여성들에게 적합하다.잡는 요령은 오른쪽 사진과 같이 오른손 새끼 손가락과 왼쪽 집게 손가락을 깍지를 끼듯이 끼워서 잡아주면 된다.이 방법의 대표적인 선수는 타이거 우즈다. 타이거 우즈는 어릴 때부터 이 방법이 익숙해진 탓에 손가락도 길지만 아직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장점은 임팩트(Impact) 이후 릴리즈, 팔로우 스로우(Follow though), 피니쉬(Finish)까지 양손의 결속력과 양팔의 일체성이 우수해 헤드(Head) 스피드를 높일 수 있어 비거리 증대에 효과적이다.그러나 이 방법은 오른손 손목 힘이 과도할 경우 볼의 방향성이 나빠질 우려가 있고, 어프로치(Approach) 샷을 할 경우에는 오버 랩(Overlap)이나 다른 그립으로 바꿔야 하거나, 공(Ball)을 부드럽게 컨트롤(Control) 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다.초보 골퍼의 경우 장시간 연습했을 때 손가락이 아플 수 있으니 연습량을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베이스볼(Baseball) 그립이 방법은 근력이 약한 시니어에게 적합하다. 잡는 요령은 오른쪽 사진과 10개의 손가락을 모두 이용해서 야구 방망이를 잡듯이 하면 된다. 이 방법은 그립을 잡는데 편하고, 강한 임팩트(Impact)를 만들기에 용이해 비거리 증대에는 유리하지만 볼의 방향성이 좌, 우로 많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필자가 현장에서 레슨을 하면서 이 방법을 권장해 효과를 본 골퍼들의 유형을 소개 하고자 한다.젊고 근력은 충분하지만 손가락이 짧고, 그립이 굵어서 그립 감이 떨어져서 스트레스를 받는 골퍼, 사고나 병으로 인해 왼손이 불편한 골퍼, 신체적인 장애로 몸의 회전이 어려워 체중 이동이 곤란 하거나 다른 이유로 상체만으로 스윙을 할 수 밖에 없는 골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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