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치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새롭게 구성된 `생활범죄수사팀`이 신설 한달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생활범죄수사팀`은 경찰청이 강력사건에 가려 상대적으로 수사가 소홀했던 자전거와 소액절도와 차량털이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신설한 부서다.또한 살인과 강도 등의 강력사건은 미제 없이 해결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서민치안의 핵심인 절도범죄 검거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이에 경찰청은 지난달 전국의 1급경찰서 50곳에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했으며 대구에는 지난달 2일 대구 중부경찰서와 북부경찰서에 생활범죄수사팀이 각각 신설됐다.특히 대구지역 2개 경찰서의 생활범죄수사팀은 설치된 지 26일만에 자전거 절도를 비롯한 재물손괴 등 총 82건(지난달 2일부터 28일까지)의 수사에 나서 모두 12명(검거율 14.6%)을 검거했다.경찰서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부서는 총 36건의 범죄 수사에 나서 모두 7명(검거율 19.4%)을, 북부서는 46건의 수사에 나서 모두 5명(검거율 10.9%)을 검거했다.신고된 범죄유형은 자전거 등 절도가 모두 43건(중부 17건·북부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물손괴 19건(중부 6건·북부 13건), 폭행·상해 11건(중부 7건·북부 4건), 점유이탈물횡령 9건(중부 6건·북부 3건) 등이 뒤를 이었다.또 대구경찰은 생활범죄수사팀의 활성화를 위해 생활범죄 해결을 위한 주기적인 간담회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성과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해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신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차량이나 장비 등을 타 부서보다 우선적으로 배정·보급하고 수사활동 평가제를 시행해 포상휴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대구 중부경찰서 김우락 서장은 "생활범죄형 사건은 강력사건에 비해 피해 액수가 적고 자칫 소홀하기 쉬워 상대적으로 검거율이 낮다"며 "앞으로 생활범죄수사팀은 CCTV분석 및 잠복 등 면밀한 수사로 적극 대응해 시민의 체감 치안 만족도와 수사신뢰도 등이 높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