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진보연대 등 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지난 2일 대구K2 공군기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연합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중단하고 남북과 북미,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이번 연습에는 미군 1만 2000명을 포함한 한미 병력 22만여명과 각종 장비가 참가한다. 특히 수심이 낮은 지형에서 해병대와의 연합 작전, 대잠수함 작전능력을 갖추고 있는 미 포트워스 연안전투함이 참여한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은 대북 선제공격전략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작전계획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실시된다”며 “대북 선제공격전략이 작전계획으로 구체화 된다면 한반도에 핵전쟁 발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공세적 연습이 강행된다면 어렵사리 마련된 남북대화의 기회는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이번 연습은 맞춤형 억제전략을 적용한 연습으로서, 남북과 북미 대화 분위기에 역행하기 때문이다”며 “맞춤형 억제전략은 매우 공세적인 전략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결정적으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북한은 이번 연습을 앞두고 ‘키리졸브 한미연합연습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이를 `남남갈등을 노리는 전략`으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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