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밤 9~11시까지 안심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그동안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로 인해 소아환자가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장시간 대기 및 신속한 소아전문 당직의 진료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경증임에도 불구하고 야간시간대 소아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부족으로 보호자 불편 사항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야간·공휴일 병원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추진해 2012년 1개소를 시작으로 2013년부터는 동부권역(수성·동·북구) 진료를 위해 ‘시지열린아동병원’(병원장 이시동, 수성구 소재)과 서부권역(달서·서·중·남·달성군) 진료를 위해 ‘한영한마음아동병원’(병원장 손찬락, 남구 소재)을 각각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운영해 왔다.대구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어린이병원 야간 진료가 2014년 9월부터는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 시범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기존 운영 중이던 시지열린아동병원과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이 공모에 참여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됐다.이번 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두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필수 의료인력 등 6명이 야간시간대 상시 진료체계를 유지해 소아환자 진료를 실시하며, 소아 환자의 처방조제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인근에 지정병원의 진료시간까지 약국을 운영하는 ‘달빛어린이약국’도 함께 운영한다.‘달빛어린이병원’은 연간 평균 억8000만 원의 보조금(월평균 1,500만 원, 국가와 지자체가 50:50 부담)이 지원되고, 달빛어린이약국에 대해서는 월 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더 많은 병원과 약국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대구시 김영애 보건복지국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우리 시에서 최초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 사업인 만큼, 대구시는 의료취약시간대 소아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더 많은 병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