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바얀궁 영빈관에서 마르주크 알리알-가님(H.E. Marzouq Ali Al-Ghanim)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 국회간 교류 활성화, 기업활동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우리 기업들은 쿠웨이트의 국가개발계획인 `쿠웨이트 비전 2035(Kuwait Vision 2035)`에 따라 진행 중인 석유시설, 교량, 항만, 담수화 발전소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쿠웨이트 국책사업 수행과정에서 국회가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이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을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강조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내각에 대한 질의권 및 불신임권 등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국회의 대정부 질의권이나 각료 불신임권 행사로 인해 국책 프로젝트 발주·실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