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에서 2015. 2.25.부터 금연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비록 담배의 폐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공단의 담배회사 대상 진료비 환수소송 제기로 주목을 받아 왔지만, 금연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것은 대단히 진일보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사실 담배는 기호식품이라거나 단순한 개인의 습관에 따른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보기에는 금연하는데 있어 너무도 힘이 들고 또 금연 성공률이 낮기 때문이다. 즉 담배 성분에 포함된 니코틴이라는 중독성 있는 성분에 의해 흡연을 반복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실제로 금연을 시도해 본 사람들은 두말할 필요 없이 왜 금연이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물론 이번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의 실시는 금년부터 인상된 담배값으로 인한 금연치료 급여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금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원의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체계적인 금연을 시도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었다. 작심삼일이라는 용어는 금연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흡연자들 사이에서 회자되었을 것이다. 이제 금연치료에 건강보험이 지원됨으로써 단순히 금연 결심이나 금연보조제에만 국한되지 않은 체계적인 도움을 받게 되었다. 지금 공단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금연치료 의료기관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또 참여하려는 흡연자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하며, 금연치료를 희망하여 지원하면 12주 동안 6회 이하의 범위에서 의료진과 직접 대면하여 상담을 받고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금연치료제나 금연보조제를 일정의 본인부담금(비용의 30%) 정도를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무려 60여 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고 약 4000여가지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담배의 해악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려는 매우 중요한 제도가 이제 시행되었다. 끊으려고 해도 쉽게 끊을 수 없었던 담배! 6개월 이상 금연성공률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단지 4%이나 전문가에 의한 개인별 금연상담(전화 포함)의 경우에는 11%로 높아지고 약물치료(바레니클린의 경우)를 할 경우에는 무려 26%의 성공률을 보인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의 선택은 없을 것 같다. 정말 끊기 힘든 담배! 흡연자 모두는 건강과 행복을 위해 결연한 의지와 함께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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