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농기계관련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수성구 고모로(5군지사 서편)에 기존 도로 경사면을 활용한 폭 3m 길이 140m의 농기계 전용도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농기계 전용도로 개설 공사는 동절기를 피해 3월 공사를 착수해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009년 개통된 고모로는 수성구 시지, 노변택지지구와 동구 효목동 일대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지름길로 매년 지속적으로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마을과 떨어진 포도밭 등 과수 경작을 위해 4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경운기 등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특히 어두운 새벽이나 초저녁에 과속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는 가천동 주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을 면밀히 조사, 검토해 5군지사 서편 농경지와 인접한 고모로에 도로경사면을 활용한 농기계 전용도로 설치계획을 수립했다. 더불어, 경운기 등 농기계의 안전한 도로 횡단을 위해 경찰청과 수차례 긴밀한 협의와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농기계 횡단보도도 설치키로 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농기계 전용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농민들이 안전하게 경운기 등 농기계를 운행할 수 있고 차량과 보행자들도 운행 동선 분리로 교통사고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