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체카(독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체카는 9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7569야드·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를 기록,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 팀 페트로비치, 존 큐란, 샘 샌더스(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벌인 연장전에서 첫 홀 버디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1989년 프로로 전향해 주로 유럽투어에서 활동해온 체카는 PGA투어 통산 첫 승을 기록했다. 유럽 투어와 웹닷컴 투어 등을 포함하면 프로통산 12승째다.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체카는 이날 전반홀에서만 버디 4개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체카는 최종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17번홀까지 8언더파였던 그릴로와 큐란이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홀 버디를 잡은 페트로비치와 17번홀에서 버디를 범한 샌더스까지 총 5명이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5명의 연장전이었지만 승부는 한 홀만에 갈렸다. 파5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체카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페트로비치와 샌더스는 파에 그쳤고, 그릴로와 큐란도 버디 퍼팅을 놓치면서 체카의 우승이 확정됐다.한편 한국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민휘(23)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3라운드에서 공동 20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을 노렸던 양용은(43)은 4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크게 부진해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64위에 그쳤다.▣푸에르토리코오픈 순위1.알렉스 체카 7언더파 281타 (70 67 75 69) 2.에밀리아노 그리요 7언더파 281타 (69 70 72 70)  존 큐런 (70 71 70 70)  팀 페트로빅 (75 71 68 67)  샘 선더스 (72 72 69 68)6.윌 매킨지 6언더파 282타 (75 69 70 68)  스캇 핀크니 (70 71 71 70)  부 위클리 (74 71 68 69)  윌 윌콕스 (77 69 69 67)10.스캇 브라운 5언더파 283타 (73 70 67 73)  라파엘 카브레라-벨로 (70 75 68 70)  존 댈리 (72 70 72 69)  로드 팸플링 (70 71 73 69)  브렌든 디 종 (71 70 71 71)  크리스 스미스 (69 73 68 73)64.양용은 2오버파 290타(74 72 68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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