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27·대한항공)이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서 최종 13위에 머물렀다.이승훈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5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서 110.341점을 기록, 13위를 마크했다.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는남자 500m·5000m·1500m·1만m, 여자 500m·1500m·3000m·5000m를 달려 4개 종목 기록을 각각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가린다. 낮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전날 500m와 5000m에서 각각 15위에 올랐던 이승훈은 이날 열린 1500m에서 1분45초93(9위·35.310점)을 기록, 순위를 13위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세 종목 합계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1만m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이승훈과 함께 이번 대회에 나선 김철민(23·한국체대)은 111.802점으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남자부에서는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29·네덜란드)가 146.509점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5000m에서 6분07초49를 기록해 1위를 달린 크라머는 이날 1500m에서 1분44초18로 3위에 올랐고 1만m에서 12분56초69로 정상에 올랐다. 크라머가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7-10년, 2012-13년에 이어 통산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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