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안동대학교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오는 12일 오전 9시 안동 낙동강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백혈병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 알리기 캠페인을 펼쳤다.이 캠페인은 평소 백혈병 환자를 위해 기부나 기증 문화에 관심이 많은 안동대학교 김병재(24)·이재혁(24)·장주경(24)·정다인(21)·정성국(25)씨 등 5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작하게 됐다. 이들은 조혈모세포를 알릴 수 있는 현수막을 들고 마라톤10㎞를 완주했다. 현장에서는 부스를 운영해 조혈모세포기증 희망 등록을 받았다. 캠페인은 안동시생활체육회와 KT&G 상상Univ,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함께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만드는 어미세포를 뜻하며,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에 주로 쓰이고 있다. 과거에는 골수조혈모세포 기증방법으로만 이식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으로 촉진제를 주사하면 마취 없이 혈관을 통해 헌혈하듯 채취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공여자와 환자의 일치율이 부모 5%, 친형제간 25%이지만 핵가족화로 인해 자녀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기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기증 참여가 요구된다. 청년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시작한 캠페인인 만큼 준비하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캠페인 준비위원장인 정다인씨는 “백지 상태로 시작한 캠페인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았지만 많은 기관에서 저희 캠페인에 관심을 보이고 협력해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