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는 전세계에 약 250여 종이 살고 있다. 다람쥐는 예로부터 인간들과 아주 친숙하였던 동물 가운데 하나로 어디에나 서식하고 있다. 납작한 꼬리는 몸통 길이보다 짧고 긴 털로 덮여 있다. 그리고 먹이를 운반하기 알맞도록 뺨주머니가 발달되어 있고 눈은 크고 흑색이며 털은 짧다. 등 쪽에 다섯 줄의 줄무늬가 있다. 우리나라는 산림이 있는 곳 어디나 분포한다. 다람쥐는 주로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이다. 매우 활발하며 동작도 재빨라서 기르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달아나 버리면 다시 찾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다람쥐는 단독으로 생활하며, 숲 속에도 일정한 자기 구역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역분쟁 등으로 싸우는 일은 거의 없이 평화적으로 살아간다. 가정에서 사육할 때는 쌍으로 구입하여 기르는 것이 좋다. 자연 상태에서의 줄무늬 다람쥐는 추워지면 자기 보금자리인 굴속에 틀어 박혀서 동면에 들어간다. 그러나 실온에서 기를 때는 동면하는 일이 거의 없다. 가을부터 보온을 하지 않으면 동면을 막을 수 없다. 움직이려 하지 않을 때는 우선 보온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다람쥐집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구입하면 된다. 케이지는 평면으로 넓은 것보다는 이층으로 지어진 것, 곧 높이가 있는 케이지가 좋다. 보금자리 상자는 조류용 집을 넣어 주어도 무방하다. 다람쥐는 일반 쥐들보다 잘 움직이므로 가능하면 커다란 케이지를 마련한다. 바닥은 툇마루라도 상관없지만 다람쥐는 기세좋게 달리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골절되기도 쉽다. 그래서 신경을 써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바닥재는 특별히 필요치 않지만 번식할 때는 필요하다. 보금자리 상자 안에는 톱밥을 깔아 주어도 좋고 짚이나 종이를 잘게 잘라 깔아도 괜찮다.다람쥐는 활발하기 때문에 그네, 쳇바퀴 등 운동 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치는 일이 없도록 쳇바퀴는 몸의 크기에 알맞은 것으로 골라 넣어 주어야 한다. 케이지 안에 올라갈 나무나 사다리 같은 것을 넣어도 넉넉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다.사람들은 흔히 다람쥐는 도토리나 알밤 등을 먹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곤충 등 동물성 먹이도 곧잘 먹는다. 나무열매를 좋아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만든 인공사료도 함께 공급해 주면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 다람쥐는 가끔 애벌레를 주어도 잘 먹고 곤충, 과일 등 잡식성의 성격이 짙다. 호두 같이 딱딱한 것은 잘 자라나는 이빨을 닳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