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4월부터 구미시민을 비롯한 지역의 대학교 등 10여개 단체와 함께 밤실마을을 벽화로 꾸미는 밤실 2년차 벽화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8일 구미 도량동 밤실마을에서는 최종원 구미부시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밤실벽화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밤실마을 벽화사업은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지난 2014년 벽화를 통한 마을환경을 개선하고자 야은 길재선생의 충효사상과 삶 그리고 도량동 주민들의 삶 등을 주제로 노후한 골목을 벽화로 만들어 생동감 있고 아름다운 마을로 꾸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4년 1차 사업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5000만원을 지원, 연인원 700여명이 참여해 7개월에 걸쳐 총 800m를 벽화로 새단장했고 올해 2차 사업에서는 4000만원을 들여 10월까지 추가로 600여m를 옛날 삶의 풍경과 구미 공단의 발전을 테마로 벽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벽화사업을 통해 마을에도 큰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쓰레기가 버려지던 전봇대 옆 벽에 예쁜 고양이가 쳐다보는 그림을 그려 놓았더니 쓰레기가 쌓이지 않게 됐고 마을 담벽에 예쁜 꽃이 그려지니 마을주민 스스로 골목에 꽃도 심고 자기 집 앞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모습도 생겼다. 올해는 내집 담에도 그림을 그려달라며 벽화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주민이 늘어나는 등 내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해설사로 고용, 벽화코스 안내와 함께 길재 선생과 마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