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를 기를 때 먹이, 물, 청소 등 기본적인 것은 햄스터와 같다. 단, 설치류와는 달리 주행성이기 때문에 낮에 훨씬 활발하게 움직인다. 구루병 예방을 위해서 자주 일광욕을 시켜 주어야 한다. 다람쥐는 먹이를 주면서 길들이면 사람의 어깨나 머리에까지 올라와 친밀감을 표시한다. 이때 앞발로 받아먹는 등 훈련을 시키면 된다. 이렇게 길들이면 햄스터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도 얼마든지 사람의 손 위에 올라와 놀 수 있게 된다. 특히 어린 다람쥐의 경우 아직 젖을 떼지 않았을 때 어미와 격리해 키우면 더 빨리 길이 든다. 이때 먹을 것은 우유로 한다. 아무리 길이 잘 든 다람쥐라 하더라도 방 창문을 열어 놓거나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자칫 달아날 염려가 있다. 이때는 목줄을 매달아 주어야 안전하다.다람쥐용 목걸이는 소형 애완 동물용을 사용하면 된다. 또 행동이 민첩하고 빨라 함부로 풀어 놓으면 바닥에 놓여 있는 위험한 물건이나 책상 모서리 등에 부딪혀 부상을 당하는 수가 종종 있다. 특히 풀어 놓은 동안에도 주의하지 않으면 어느새 가구 뒤로 들어가서 전기 코드 등을 물어뜯어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다람쥐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사방이 꽉 막혀 있는 실내에서 오래 두면 위험하다. 가능한 한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찾아 케이지를 놓아 준다. 또한 다람쥐는 자기 스스로 털을 손질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특별히 털을 빗어 줄 필요는 없다.번식기는 4-5월경이며 한 배에 4-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번식기가 가까우면 암수가 서로 울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임신 기간은 40일이며 임신이라고 생각되면 수컷과 암컷을 따로 떼어놓는 것이 좋다. 어미는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새끼를 내쫓으려는 습성이 있다. 그러므로 이때가 되면 새끼들만 따로 두고 키우는 것이 낫다. 다람쥐는 생후 2주가 되면 눈을 뜨게 된다. 바로 이 시기부터 어미와 떼어놓고 인공유를 먹여 키운다면 더 빨리 길들일 수 있다. 그러나 어린 새끼를 사육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안전하게 키우고 싶다면 그냥 어미의 품에다 놓아 두고 키우는 편이 낫다. 다람쥐는 꼬리를 잘못 잡으면 껍질이 훌렁 벗겨지는 수가 있으므로 절대로 꼬리만 잡는 것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