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도심도로변과 공단주변 등에서 자생하는 야생 봄나물에 납과 카드뮴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연구원은 올해 3월 포항과 경주 등 경북 8개 시·군의 도로변과 공단지역에 자생하는 미나리와 씀바귀, 민들레 등 야생 봄나물 10종 46건에 대해 납과 카드뮴 오염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4종 10건이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다. 납은 쑥, 냉이 등 10건에서 0.2~0.7㎎/㎏, 카드뮴은 쑥 1건에서 0.3㎎/㎏으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쑥과 냉이 등 엽채류의 중금속 기준은 납 0.3㎎/㎏이하, 카드뮴 0.2㎎/㎏이하이며, 돌나물나 미나리, 고사리 등 엽경채류는 납 0.1㎎/㎏이하, 카드뮴 0.05㎎/㎏이하다.김병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염 가능성이 있는 도심도로변과 공단지역에서 봄나물을 채취해 섭취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연구원은 시험·조사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도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