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이래 최장기 파업을 벌였던 경북대학교병원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조합원 110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노조는 국립대병원 성과급 도입과 상시업무자 정규직화 등과 관련해 지난 2월부터 병원과 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 6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다. 이에 노조는 15일간의 쟁의조정 기간 동안 사측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대병원노조 관계자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 후에도 병원 측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진지한 합의를 못함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노조와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이번 조정회의에서 노조의 일방적인 무리한 요구를 바로잡는 과정에 불가피하게 파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병원 노조는 정부의 방만경영 개선지침 이행 반대 등을 내세우며 지난해 11월27일부터 올 1월까지 50일 동안 전면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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