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계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제실장을 접견하고 수자원 분야 협력, 투자협력, 제3국 인프라 사업 공동 진출 등 양자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접견은 지난 3월 박 대통령의 중동순방 당시 열린 한·UAE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박 대통령은 “이번 세계 물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에 수자원 부문 협력도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양국 간 협력이 좋은 성과를 거둬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결에 롤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특히 “UAE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해수담수화와 태양열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분야에 우리나라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또 “한국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3대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매력적인 투자처인 만큼 한국의 제조업 기반과 FTA 플랫폼을 연계하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UAE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대했다.아울러 지난 3월 UAE 방문 당시 체결한 제3국 공동진출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면서 “우리의 기술과 UAE의 네트워킹 및 금융을 결합해 제3국 인프라 사업에 공동 진출하면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하메드 왕세제실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해수담수화와 태양열 발전분야 협력방안을 한국 측과 협의했고 한국투자공사와 공동의 대외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소개했다. 또 “한국의 병원도 방문해 우수한 의료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과 UAE 간의 협력이 여타 중동 국가에 대해 서로 협력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려는 모하메드UAE 왕세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하메드 왕세제실장은 세계 제2위 규모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의 수장으로 이날 접견을 통해 한·UAE간 협력 추동력이 보다 강화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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