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된다.대구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한 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 등 대구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1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도시철도 3호선의 비상대피로 부재와 무인역사 등 안전대책 미흡을 지적하고 개통 후라도 민관합동 안전점검단을 꾸려 안전대책을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조사결과 응답자의 45.3%가 불안하다고 답했고 66%는 개통에 앞서 가장 우선 개선해야 할 분야로 승객 안전문제를 꼽은 것을 지적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비상대피로 부재에 따른 승객의 대피문제와 안전인력의 부족에 따른 역사내 안전 공백, 최소의 인력 운영에 따른 업무과중으로 인한 안전서비스 불량 문제 등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시민단체들은 성명에서 “지하철 참사의 오명을 안고 있는 대구이기에 겉으로 멋져 보이는 도시철도보다 국내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철도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적으로 각인해야 할 교훈이라는 점을 항시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노레일 방식의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4㎞ 구간에 30개의 역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