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기를 때는 기본적으로 먹이와 물을 잘 관리해 주고 청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매일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너무 살이 찐다거나 건강 이상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처음에 길들일 때는 손으로 먹이를 받게 하는 것부터 가르친다. 이후 차츰 손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될 때까지 가르친다. 길이 잘 들게 되면 나중에는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을 쓸쓸하게 느끼면서 스스로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려고 애쓰기도 할 것이다.번식기에 암컷은 자신의 배털과 지푸라기 등으로 바닥에 깔것을 만든다. 애완 동물용 화장실 모래는 편리하긴 하지만 발이나 털에 달라붙을 수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바닥재를 전혀 깔아 주지 않아도 상관없으나 지푸라기나 신문지 등을 넣어 주면 성격이 한결 침착해질 뿐만 아니라 청소하기도 간편하다.하지만 바닥재를 입으로 잘게 찢어서 보금자리로 가져가거나 먹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결해지지 않도록 한다. 바닥의 틈이 성근 툇마루처럼 된 케이지에서는 바닥재가 모두 밑으로 떨어져 버리므로 보금자리용 상자를 따로 넣어 주고 그 안에 깔아 주는 것이 좋다.햄스터는 그다지 추위에 강한 동물은 아니지만, 실내에서는 특별한 보온 장치를 해주지 않아도 겨울을 무난히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먹이의 칼로리가 너무 낮을 때나 바닥재를 넣어 주지 않으면 얼어죽을 위험도 있다. 겨울철에는 애완견용 사료 등 영양가가 높은 먹이를 늘려 주고 보금자리 상자나 바닥재도 넣어 주도록 한다. 새끼일 때는 먹을 수 있는 분량만 조절하여 준다.케이지 등 주변만 깨끗이 청소해 주면 햄스터 자체는 그리 냄새가 나지 않는다. 너무 자주 목욕을 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만약 털에 광택이 없어지고 지저분해지면 목욕을 시키기보다는 먼저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건강한 햄스터는 털에 기름기가 있고 스스로 털 관리를 하기 때문에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건강한데도 털이 지저분하다고 느껴지면 애완동물 전용 얼룩 제거제를 구입하여 닦아주면 된다. 목욕이나 털손질을 한 후엔 반드시 따뜻한 수건으로 햄스터를 감싼 후 말려 줘야 한다.햄스터는 야행성이므로 밝은 낮 시간에는 잠을 자고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서서히 길들이면 이른 저녁에는 활동을 하다가 심야에는 잠을 자게 된다. 잠을 자고 있을 때 만지면 깜짝 놀라 무는 수가 있으므로 귀찮게 하지 않도록 한다. 적응이 잘 되면 사람의 인기척만 들려도 금방 일어나게 된다. 햄스터는 노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지만 지나친 자극을 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가끔은 자유롭게 놓아 두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