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현상을 말하는 이 용어는, 지난 1973년 스톡홀름 노르말름스토리(Norrmalmstorg)라는 지역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생겨났다.엿새동안 무장 강도에 억류됐던 인질들이 풀려난 이후 범인에 대해 옹호하거나 사랑에 빠지는 등 비이성..
내 칼럼을 보고 연락을 해오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다. 1남 1녀를 둔 그분 역시 어느 일간지에 실린 칼럼을 보고 내게 자녀의 맞선을 의뢰했다.아버지를 만나보니 사회적으로 성공한 데다가 영화배우 같이 훤칠한 외모가 인상적인 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녀의 결혼을 걱정하고, 뒷받침하려는 부모의 사랑이 느껴져서..
“논리적으로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이종명) “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김진태-영상메시지) “전두환은 영웅이다”(지만원)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어릴 때를 돌이켜보면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주변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문상을 자주 다니셨던 게 떠오른다. 그때는 그저 ‘누가 또 돌아가셨네’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실감한다. 지인 세분이 병중이다. 그 중 한분은 60대 중반의 여성이다. 얼마 전 전화를 했더니 조카..
최근 기재부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모두 23개로 총사업비 24조1000억원 규모이다. 유형별로는 지역 전략산업, 도로․철도 인프라, 광역 교통․물류망,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 등 4개 영역으로 ‘균형있게’ 배분한 노력이 엿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인생의 반전을 꿈꾸면서도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우리에게도 반전의 계기가 있다.무려 3가지씩이나 말이다.바로 학벌, 직업, 결혼이다.어떤 사람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그렇게 획득한 학벌을 통해 인생의 많은 반전이 이뤄진다.30대 전에는 아직 미래를 예측할 ..
‘공식입장 정리 중입니다’ 방송사와 매니지먼트사는 국가단체인가, 아니면 외교기관일까.‘공식’이라는 문패를 단 연예 기사가 하루에도 수천 건씩 쏟아진다. ‘단독’이라고 박은 보도가 나오면 연예담당 기자들은 ‘공식입장’을 구걸한다. 방송사와 매니지먼트사, 홍보대행업체에게.그들은 연예인들의 보호자를..
“한 40년 동안 계속 이성을 만나온 거네요. 내가…” “그렇게 해서 몇 명이나 만났는지 기억나세요?” “글쎄…, 한 1000명쯤?” 올해 68세인 어느 싱글남의 회고이다. 1000번 이상 맞선을 봤다는 그의 얘기를 정리해본다. 내가 처음 이성을 만난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에 다녀온 직후인 스물 여덟살 때이다. 그..
‘331일’ 이 숫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만들어졌던 ‘중소기업일자리창출TF’의 수명을 담고 있다. 청와대가 일자리상황판에 불을 밝힐 무렵, 중소기업계도 일자리라는 지표에 나침판을 맞췄다. 중소기업중앙회와 12개 단체는 2017년 6월 ‘중기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다음달에는 전담 조직으로 TF를 만..
결혼정보회사를 이끄는 사람으로서 반성문 하나를 쓰고 있다.예전에 홍보 차원에서 배우자 순위조사를 했는데결과적으로 특정 직업을 서열화했고, 그것이 하나의 인식이 돼버렸다. 있어서는, 해서는 안 될 죄악을 사회에 저지른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내가 가장 잘못한 부분이다. 10년 전부터 배우자 순위조사를 안 ..
우리 사회에는 큰 성취를 거두면서 결혼이 늦어진 여성들이 많다. 소위 골드미스들이다. 하지만 본인의 기대와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날 확률은 줄어든다. 문제는 그런 현실은 잘 모르고, 자기 입장에서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이다.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고 했다. ..
데이터가 괜히 데이터가 아니다. 그동안 부부로 맺어준 커플이 3만명이다. 바로 이 데이터가 ‘누구는 결혼하고, 누구는 못하고’의 차이를 알려준다. 결혼에 성공한 커플들을 분석, ‘결혼 5계명’을 도출했다. 1. ‘450만원×나이차’의 법칙을 기억하라나이 어린 여성을 만나는 것이 많은 남성들의 희망사..
“왜 다시 아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겁니까?” 현장실습 근로 중 목숨을 잃은 고(故) 이민호 군의 부모를 비롯한 희생자 유가족들은 지난달 현장실습 참여 기업과 기간을 늘리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반발해 연합체를 꾸리고 행동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열린 발표현장을 찾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직..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화학변화에서 반응 전후의 총 질량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남녀관계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다.한 사람이 평생 동안 이성에 대해 쓸 수 있는 사랑, 열정, 정력의 용량은 정해져 있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한 바람둥이가 있었다. 젊은 날 많은 여자들을 만났고,물..
한달에 2000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메리카노(3500원)나 자장면 한 그릇(5000원)도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이것이 이번에 인상된 자동차보험료(자보료)라면 어떨까. 올초 주요 손해보험사가 일제히 자보료를 약 3~4%대 인상했다. 손보사들은 “적자분을 생각하면 약 7% 정도 인상해야 하지만 (눈치가 보..
예나 지금이나 남성이 갖춰야 할 제1의 ‘덕목’은 경제력이다. 여성들이 그걸 원하고,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돈 문제는 더 이상 남성들 만의 고민이 아니다. 맞벌이를 원하는 남성들이 많고, 여성의 능력도 요구되는 세상이다.물론 결혼에서 돈은 중요하다.결혼하는 데 2억원 이상 든다는 계산이 나오니 ..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으로 촉발된 한일 간 군사적 갈등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일 양국은 6·25 전쟁 이후 60여년 동안 한미-미일 동맹의 그늘 아래 표면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했다.양국이 과거사, 독도 문제 등 역사적으로 얽힌 특수성 때문에 얼굴을 붉히긴 했어도 요즘처럼 무력 충..
남자 고등학교가 배경인 학원물을 보면, 그 구역 패권을 놓고 겨루는 싸움신이 꼭 나온다. 그런데 거들먹거리며 주먹을 날리던 교실을 휘젓던 덩치를 조용하게 존재감 없던 평범한 학생이 한방에 제압하는 장면을 가끔 보게 된다. 단타 위주의 공격보다는 결정적인 한방이 중요한 때가 있다.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살..
회사의 중간 관리자와 기업노조 간부가 결탁해 노동조합 총회 등에 대해서 불법도청을 장시간 수차례에 걸쳐 진행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노동조합 교육장 화이트보드 지우개에서 녹음기가 발견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기업노조 간부가 녹음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산에 소재한 전우정밀 이야기다.전우정밀은 지난해 5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연령 있는 남녀에게 처음 이성을 소개할 때 결혼 상대보다는 데이트 상대를 먼저 권하는 편이라는 것이다.나이 많은 사람들은 결혼이 급하니까결혼상대를 소개하면 결정이 빠를 것 같지만,오히려 그 반대다.처음부터 결혼이 전제가 되면 분위기가 무거워지고,만남이 잘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