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만 벌써 미사일을 여덟 차례 발사하는 등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안보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UN과 각 나라들은 국제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의 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안자춘추에 ‘목이 마르고서야 우물을 판다’는 임갈굴정(臨渴掘井)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미리 준비하지 않고 지내다가 일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황급히 서두르는 것’을 비유하는 것으로, ‘어려움에 처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오늘과 같은 안보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굳건한 안보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교훈이다.  병무청은 평소 예비전력의 핵심축인 동원예비군을 정예화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불편함 없이 동원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무청의 중요한 임무는 국가의 비상사태 발생 시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군에서 요구하는 동원병력을 적기에 신속히 충원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평시 병력동원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특히 상비군 감축정책의 국방개혁에 따라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더욱더 증대되고 있는데, 예비전력의 핵심은 동원예비군이며, 동원병력의 정예화를 위해 병무청은 최근 전역자, 군에서 필요로 하는 군사 특기자를 우선 동원지정 하고 있다. 또한 병력동원대상자로 지정된 예비군은 실제 전시 상황에서 동원 즉시 현역과 같은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시에 동원절차와 전시임무 숙지를 위한 동원훈련(2박 3일)을 받게 된다. 동원훈련 입영 편의를 위해 교통이 불편하거나 원거리 지역은 차량으로 수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전원 음주측정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차량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과속․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LTE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병력수송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예비군들은 동원훈련에 대한 부족한 보상과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생업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동원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예비군들이 있기에 우리의 국방이 더욱 튼튼하고 굳건해 지고 있음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병무청은 다양한 업체와 협약을 통해서 병역이행자가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원훈련을 받은 예비군들에게 공연, 의료, 스포츠, 영화 등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병역이행자의 트랜드에 부합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훈련보상비 현실화 등 편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비군이 동원훈련 참가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국가가 치료와 보상을 책임지고 있으며, 동원훈련 참가를 이유로 직장장이나 학교장이 휴무 또는 결석처리 등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예비군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병무청은 병역이행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병역문화와 제도 변혁에 매진할 것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의 발전과 굳건한 안보를 위해 자신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예비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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