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청년상인이 손을 잡았다. 조선시대 3일장으로 시작된 선산봉황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상인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상생형 유통모델인 ‘청년몰’이 오픈한 것이다.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청년몰이 들어선 전통시장인 선산봉황시장은 24년동안 폐허상태로 비워져 있던 곳이지만 시너지 창출과 전통시장 내 상생형 마트 및 고객편의시설 입점을 통한 집객 강화 및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청년몰과 상생스토어를 동시에 오픈해 공동마케팅 운영 등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구미시가 선산봉황시장에서 청년상생스토어 오픈식을 개최한 것은 지난달 27일의 일이다. 청년상생스토어는 선산봉황시장 상인회와 이마트 간 상호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24년간 빈 점포로 돼 있던 선산봉황시장 500평이 청년몰 250평, 이마트 노브랜드 160평, 어린이 놀이터 36평, 고객쉼터 20평으로 새롭게 변신했다.이번 사업은 고객유입이 되지 않아 어려움에 처한 선산봉황시장 상인회가 자구책으로 ㈜이마트측에 제안한 사업으로 전통시장과 대기업의 새로운 상생패러다임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점한 당진어시장 내 상생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 사업으로, 청년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모델 사업인데 개점한지 한 달도 안되는 지금 벌써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금오공대·김천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시장 내 좌판대에서 창업캠프를 열어 학생들만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자체 개발한 먹거리 상품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판매경험을 쌓았다.심지어 오픈한 뒤 선산봉황시장 상가의 성공적인 변신 소식을 전해 듣고 부산 소상공인진흥공단 및 문경시·대구 달성군 등 지자체 관계자 외 울산, 통영, 양산, 창원 등 전국 시장상인 등 15개 단체 250여명 이상 견학했으며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현재 17개 점포에 20~30대 청년 상인들이 입점해 불닭발, 커피, 요거트 등 요식업과 도자기공방, 꽃집, 사진관, 캘리그라피 등 아기자기한 소품 전시와 판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청년몰 옆에는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한 키즈카페, 쉼터 등을 함께 조성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선상봉황시장이 재기를 꿈꾸는 전국 전통시장의 롤모델이 돼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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