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년원의 검정고시 응시자의 올해 합격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서울은평갑)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소년원의 검정고시 합격률은 매년 줄었다.대구소년원은 2016년 93%(129명 응시 120명 합격)의 합격률을 기록했지만 2017년 78.8%(104명 응시 82명 합격), 올해 54.5%(88명 응시 48명 합격) 등을 나타내 매년 합격률이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소년원의 올해 합격률은 전국 평균(67%)에도 미치지 못했다.전국 소년원 검정고시 합격 현황은 2016년 88.8%, 2017년 81.5%, 올해 67.0%로 매년 하락했다. 검정고시 응시인원은 2016년 760명, 2015년 756명, 2018년 685명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하지만 합격인원은 2016년 675명, 2017년 617명, 2018년 459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소년원에서의 보호기관이 만료됐는데 기간을 연장하고 공부해 검정고시에 응시한 응시자 수 역시 2016년 19명(중졸 6명, 고졸 13명)에서 2018년 8명(중졸 0명, 고졸 8명)으로 줄었다.박주민 의원은 “검정고시 합격률 급감은 소년원이 교정교화기능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라며 “소년원은 학업 중단, 학교생활 부적응을 경험했던 청소년들이 합격이라는 성취감을 맛보고 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