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등록한 소유자는 달서구에 사는 사람이 140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대구지역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개인기준)’에 따르면 2018년 7월 현재 대구 최고의 ‘임대왕’은 달서구의 50대 A씨로, 혼자서 임대주택 140채를 가지고 있었다.이어 임대주택 78채을 등록한 같은 달서구의 50대 B씨, 70채를 소유한 동구의 50대 C씨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만도 691채, 1인당 평균 69채에 달한다. 한편 상위 10인 중 50대가 절반 이상(7명)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달서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및 동구 각 2명, 달성군 1명 순이었다.대구 임대사업자 중 최소연령 사업자는 주택 1건을 등록한 수성구의 6세 유아였다. 다음으로 같은 수성구 및 1건을 등록한 19세 청소년이었다. 최소 연령자 10명 중 6명이 수성구에 살고 있었고, 3명은 북구, 1명은 중구에 있었으며 8명이 20대였다. 중산층 가구가 대구에서 내 집을 갖기 위해서는 9.3년(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이 걸리는 반면, 이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자기 집을 마련한 셈이다.2018년 8월 현재 전국의 임대사업자는 34만 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대구는 1만277명이 2만3000여가구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상훈 의원은 “최근 들어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까지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의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적극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