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콘텐츠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콘텐츠 융합교육원 설립 등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최경환<사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콘텐츠산업은 2016년 매출액 105조원을 넘으며 연평균 7.5% 성장률로 팽창하지만, 전체 매출액의 87%, 사업체 수 56%, 종사자 수 75%가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과 지방간 편차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수도권 콘텐츠기업 매출액은 2016년 91조7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7%를 차지한 반면 비수도권지역 콘텐츠기업 매출액은 13조6천300억원으로 13%에 불과했다.수도권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도 2014년 5만9천184개(전국 대비 56.1%), 2015년 5만9천188개(56.4%), 2016년 6만140개(56.8%)로 매년 늘고 있다.종사자 수도 2016년 현재 전체의 75.6%인 45만427명이 수도권 기업에 집중됐다.최 의원은 지역 콘텐츠기업들이 고전하는 주요 원인이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면서 지역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않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지역 콘텐츠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지역인재를 양성을 할 수 있는 ‘지역콘텐츠 융합교육원’ 설립을 제시했다.현재 콘텐츠진흥원이 지역별 거점기관을 지정해 운영하지만 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역할과 권한이 없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최 의원은 “수도권 콘텐츠기업과 달리 지역 콘텐츠기업들은 고사 직전에 내몰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 콘텐츠산업을 살려내기 위해 지속적이고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