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연일 최악이다. 수도권은 사상 처음으로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국민의 우려와 걱정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하지만 경북 등 5개 시도는 기존 대책의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의 교육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에 따르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공기정화장치 우선설치 학교로, 내년 2020년까지 단계적 설치다. 이를 위한 2018년 목표는 61.7%다. 실적은 79.7%로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인천,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 8곳이 100%를 이뤘다.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행정 덕분이다. 반면 대구(53.2%), 울산(52.5%), 경기(59.5%), 전북(46.3%), 경북(43.5%) 등 5곳은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 사정 있는 전북을 제외하고 반성해야 할 지점이다. 정책의지 때문인지, 환경 때문인지 복기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교육부 장차관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선설치 학교의 목표를 한 해 앞당기고, 중고교에도 6만여 교실 이상 최대한 많이 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올해 완료 예정인 학교 실내 체육시설 확충도 점검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