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에 적극 나선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16년 3곳이던 밭작물 공동경영체는 2017년 7곳, 지난해 14곳 올해는 19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내년까지 2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그동안 쌀, 축산, 과수 등에 투자가 많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밭작물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다소 미흡했으나, 정부는 최근 쌀 공급과잉 구조 개선과 밭작물을 통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밭작물 중심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경북도는 오는 27일까지 2020년도 밭작물 공동경영체육성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전국에서 18곳을 선정하며 경영체별 10억원의 사업비(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10%)가 지원된다.지원 대상은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건을 갖춘 생산자단체(법인·농협조직·협동조합)로, 밭작물(과수, 채소·특작류) 주산지로 지정된 시군에 포함된 조직이다.사업에 선정된 경영체는 2년 동안 △역량 강화를 위한 농가 조직화 교육, 컨설팅 비용 △공동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농자재 구입비 등을 통한 생산비 △품질관리를 위한 공동육묘, 공동선별·포장시설, 저장·가공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경북도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의성 마늘, 영주 생강, 청송 사과, 영천 포도, 고령 양파, 봉화 수박, 예천 참깨 등 11개 품목 19개 경영체를 선정해 155억원을 지원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밭작물 공동경영체를 적극 발굴·육성해 판매 걱정 없이 농사 짓는 부자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