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낙동강홍수통제소의 잦은 홍수특보 발령에 주민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며 홍수특보 발령 기준의 재검토를 요청했다.지난 5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달들어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TAPAH)와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김천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낙동강 지류인 감천의 김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했다.김천교의 홍수특보 발령 기준은 홍수주의보가 수위 1.5m, 경보가 2.5m이다.태풍 ‘타파’ 당시 김천교 수위는 1.46m, ‘미탁`’ 때는 2.52m로 나타났다.하지만 김천교 높이가 5m인 점을 감안하면 당시 하천 수위는 김천교의 절반 높이에 불과했다. 또 홍수경보가 발령된 당시에도 하천 수위에 여유가 있어 주민대피령 등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충분히 여유가 있는데도 홍수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자 한밤중에 김천시민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김천시에는 홍수특보 발령 문자알림서비스를 받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오히려 행정력 분산 등 태풍 대처능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특히 이 같은 잦은 홍수특보발령이 지칫 시민들에게 안전 불감증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홍수특보 발령 기준에 대해 낙동강홍수통제소에 기준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낮은 기준값 설정으로 태풍이 올 때마다 잦은 홍수특보가 발령된다면 실제로 수위가 차오른 급박한 상황에서 주민대피령 등 긴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향후 기준 재검토를 위한 기관간 협의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