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사진·달성군) 의원은 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 급여총액과 법인사업자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전국 시·도 중 바닥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추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국세청의 2017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급여는 전국 평균(3541만원)의 약 87% 수준인 3092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3006만원)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해 17개 시·도의 모습을 갖춘 2012년 이후의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대구지역은 줄곧 16위(2014년의 경우 17위)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지역 근로소득자 1인당 근로소득세 납부액은 전국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세 납부액(327만원)의 72.5%인 237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전북·충북·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대구지역 기업의 경영상황 역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구지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전국 법인세 신고 법인(74만 215개)의 3.1%에 해당하는 2만2910개였다. 결산서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1만4963개 법인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3억3500만원으로 전국 평균(6억9800만원)의 48%에 불과했고 전북·강원·충북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다. 전체 법인 중 흑자법인의 비율도 낮았다. 대구지역의 2018년 흑자법인은 1만5277개로 법인세 신고 법인의 66.7%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법인세를 납부한 대구지역 법인 수는 총 1만3375개로 이들 법인이 납부한 법인세액은 전국 법인세 납부총액(61조 5103억원)의 1.8%인 1조 1191억원이었다. 법인당 평균 법인세액은 전국 평균(1억5700만원)의 53.5%인 8400만원으로 전년도(8800만원)에 비해 4.5%p 감소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추경호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잘못된 경제정책들이 대구시민들의 고용여건과 기업들의 경영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방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