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감염에 대비한 훈련이 지난 11일 경북에서 처음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에서 AI 바이러스의 일종인 H5N6, H7N9, H9N2 인체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해오다 지난 4월에는 중국 간쑤성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이 H7N9에 감염돼 사망했다.AI는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해외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자 경북도가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도내 감염병 관계기관 32곳을 대상으로 ‘2019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질병관리본부, 시군 보건소, 소방·경찰, 동국대 경주병원, 지역 거점병원인 지방의료원 3곳 등 감염병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AI 인체감염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했다. 이날 열린 모의훈련 내용은 △AI의 역학적 특성 및 예방관리 강의(이관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AI 인체감염 확진 사례 발생 상황에 대비한 유관기관 협력을 위한 토론 △고위험군 능동감시 및 의심환자 신고전화 응대 역할극, 역학조사, 실전대응과정 등 OX 퀴즈로 구성된 실행기반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 전원은 개인보호복 착탈의 교육과 실습도 했다. 감염병 발생 때 초동대응 요원으로서 자신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훈련이다.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2015년 사상 초유의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감염병이 가져온 엄청난 사회적 재난을 실감했다. 이같은 위기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훈련과 협력을 해 대응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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