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복구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지난 16일에는 대한건설협회에서 울진을 찾아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충남 계룡시의회에서도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또한 17일에는 진경회(울진경제인연합회)에서 2000만원, 죽변수협 1000만원,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주민들이 700여만원, 죽변자망자율공동체, 여주이씨 기우자선조숭모사업회 등에서 200여만원 등 전국 각계각층에서 2일간 총 800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특히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주민들은 1959년 ‘태풍 사라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멀리 철원으로 이주한 옛 울진군 근남면의 주민들로 고향을 등지고 억척스럽게 강원도 민통선의 황무지를 개간해 정착에 성공했다고 한다.‘파프리카’로 유명한 철원의 울진군 이주민들은 농업으로 삶의 기반을 다져 2002년도에도 ‘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진을 찾아 쌀 10kg 200포를 전달한 적이 있었다.전찬걸 울진군수는 “슬픔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는 상투적인 말이 이처럼 와 닿은 적이 없었다”며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에 울진군이 더욱 더 힘을 내어 하루빨리 피해를 딛고 일어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울진군은 제18호 태풍 피해를 입은 일부 관광지의 복구를 완료하고 개관했다.지난 4일 휴관한 성류굴과 엑스포공원 일부 시설은 복구가 마무리 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신선계곡 탐방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으로 완료 시점까지 탐방로 출입이 전면 통제돼 있다또한 울진국민체육센터는 태풍 피해 복구 중인 군 장병들의 숙박시설 및 정기 점검 등으로 오는 31일까지 휴관이며 11월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구호물품지원 장소인 군민체육관은 장기간 휴관될 예정이다. 울진군은 체육시설 이용 등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 양해를 구하는 한편, 관내 시설 및 관광지가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