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산 만생종 사과·배에 대한 다각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 자료를 보면 올해 사과·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5.8%, 3.4% 증가한 50만3000톤, 21만톤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조·중생종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사과·배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생종(후지·신고) 수급 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농협에서 시장 출하물량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만생종 사과(후지)가 출하되기 전인 오는 28일부터 가공용 수매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추석 이후 지자체에서 신청한 저품위과 가공용 수매 희망물량인 사과 3만5000톤, 배 5000톤을 전량 수매 지원한다. 가공용 수매지원은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20㎏ 1박스당 각각 2000원, 3000원을 보조하는 식이다. 정부는 계약출하물량 약 10만여톤을 활용해 시장 공급량 관리에도 나선다. 과실 수급안정 사업을 통해 2019년도 사과 5만1000톤, 배 4만5000톤의 계약출하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출하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과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TV, 라디오, 유튜브, 지역 축제 등을 통한 홍보 활동도 진행된다. 특히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소비 홍보를 통해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는 “과실류 가격 하락에 따른 과수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과수생산 및 유통시설 현대화 등 시설 지원과 고품질의 신품종 개발·육성, 과실브랜드 활성화, 자조금 제도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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