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문당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경북도도시계획위원회에서 김천의 이 사업과 포항의 우현동 민간 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 지정 등 2건이 의결됐다.위원회는 포항의 안건은 재심의하기로 했으며 김천 문당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조건부로 가결했다.포항 우현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 지정은 지난해 7월 재심의된 안건으로, 포항시 북구 우현동의 예전 미군 유류창고였던 부지에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민간임대주택 961세대를 공급하는 안이다.위원회는 미분양율 등 지역 주변 현황을 따져 임대주택 수요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김천 문당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김천 서북부 지역 가운데 개발 압력이 높지만 제대로 된 도시기반 시설이 없는 문당동 일대의 76만6246㎡ 부지에 4063세대 1만157명이 거주하는 택지개발 사업을 환지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다.환지방식이란 사업시행자가 토지를 매입하지 않고 토지 소유권 등을 유지한 채 사업비에 해당하는 면적(체비지)과 공공시설용지 면적 등을 공제한 후 나머지 면적을 종전 토지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이 사업 대상지 가까운 남쪽 교동에는 김천 IC와 김천대, 경북보건대, 종합스포츠타운, 법원 및 검찰청 등 인구유발 시설들이 밀집해 있고, 동쪽에는 김천1일반산업단지(3, 4단계)가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은 문당동에 열악한 도시기반 시설 및 배후 주거단지를 대폭 확충하는 김천 최초의 도시개발 사업이다.  위원회는 개발수요 등 계획을 전반적으로 살펴 토지이용계획 일부 조정 등의 조건으로 가결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김천혁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지역에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새로운 배후주거단지가 조성돼 신규 인구 유입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기존의 인근 주민과 조성 중인 산업단지 신규 입주 근로자의 안정적인 택지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 곳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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