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에서 미군이 함께하는 글로벌 할로윈 파티가 열린다.남구는 25일부터 이틀간 안지랑곱창골목, 앞산 카페거리, 대명공연거리 일대에서 ‘2019 대구 할로윈 축제’를 개최한다. 켈트족 문화에서 유래한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다. 켈트족은 켈트족 새해 하루 전인 10월 31일마다 귀신 복장을 해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남구는 1960년대 대명동 인근이 공동묘지였으며 앞산 주변에 무당골이 있다는 점, 미군 부대 세 곳이 지역에 주둔한다는 점 등에 착안에 축제를 기획했다.행사는 미군 군악대가 참여하는 할로윈 퍼레이드와 함께 막을 올린다. 할로윈 분장 콘테스트, 남구 프린지 콘서트, EDM 파티 등이 방문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남구에서 직접 재배한 자이언트 호박을 활용한 잭오랜턴 만들기 체험, 할로윈 소품 판매 부스, ‘잠든 드라큘라를 찾아라’ RPG 게임 등도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다. 또 안지랑 곱창골목과 앞산 카페거리의 업소 70여곳은 식품과 음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 기간 대명공연거리의 ‘대학로소극장축제 인 대구 디페스타’와 인디밴드 공연장 클럽헤비 등에서 열리는 ‘대구 라이브클럽데이’도 함께 진행된다. 남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할로윈 축제는 남구의 관광지와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행사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며 “올해도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자리가 될 것”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