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고(故)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진술을 했던 윤지오씨의 숙소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낸 사람이 김희경 여성가족부(여가부) 차관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익명의 기부자가 누구인지 오전에 요구했는데 기부자가 차관이라고 한다”고 말했다.윤씨는 지난 3월12일부터 15일까지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숙소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2월 여가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지원금은 15만8400원이다. 지원금의 성격을 놓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진흥원)은 여가부를 통해 진흥원 직원이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고 여가부는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를 했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정감서에서 윤씨에 대한 지원이 법적 근거가 없다며 여가부에 익명의 기부자가 누구인지 자료제출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