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09년 10월 의성군에서 첫 진료를 시작으로 이달 봉화군에서 1000회 진료를 기록했다.10년 동안 2만1283명이 진료를 받았고 4480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 사업은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 등을 태운 진료차가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지역을 찾아가 임신 초기부터 36주까지 초음파, 태아 기형검사 및 15종의 산전 기본검사 등 모든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진료뿐 아니라 임신육아 교실, 출산장려 캠페인 등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북에서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5곳은 군위군, 영양군, 고령군, 성주군, 봉화군이다.경북도는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이 사업 10주년을 기념한 ‘해피 스마일~ D라인 파티’를 열었다. 행사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던 육아맘, 임신부, 예비부모, 지역주민, 아이들까지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사업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축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공로자 표창, 출산 가족에게 건강검진권과 육아용품 전달, 육아맘을 위한 ‘투맘쇼’,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버스 견학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됐다.향기힐링, 지문 적성검사, 우리가족 캐리커처, 엄마까투리 캐릭터와 함께 등 다양한 곁가지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