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 동안 ‘한국학의 새로운 지평: 한국전통과 서구근대의 만남과 융합’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다.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이 주관해 이틀 동안 20여명의 국내외 한국학전공자들이 참석해 한국문화가 서구 근대문화와 융합하면서 창조한 인류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 발전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미학사, 사상과 철학, 미술사, 어문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기조강연은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Guimet Museum)의 피에르 캄본(Pierre Cambon) 수석 큐레이터가 ‘조선에서 현대미술까지 연속성과 비연속성: 정체성의 열쇠로서 전통에의 재방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홍원식 계명대 철학윤리학과 교수가 ‘국학과 한국학’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미학사 세션에서는 △봉준호의 소녀 삼부작: 국가와 초국가와 세계의 기로에 선 소녀들 △음악의 가치에 대한 다산과 아도르노의 사상 등의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사상과 철학 세션에서는 △한국의 철학적 디아스포라: 원측과 김재권에 관한 담론 △식민주의 시간성에 관해: 신여성의 모더니티와 새로움 등의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미술사 세션에서는 △한국 풍경화에서 근대 회화로: 세기의 전환 △박수근 회화 속의 재현된 한국 모성상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어문 세션에서는 △이덕무와 사라진 제국을 향한 충성 △충군 애국 담론: 1980-1901년의 유교 전통, 서학 그리고 근대 초기 한국 교육의 진화와 교섭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이윤갑 계명대 인문학연구단 한국학연구원장은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은 해외의 한국학연구자들과 학술적,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한국학을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세계적인 한국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학을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선진적 학문으로 심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