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다른 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지극히 제약하는, 지역주의 완화라는 근본 취지에 퇴색하는 석패율제를 재고해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야) 4+1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 국회를 극우 광기에서 구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개혁입법의 의미와 가치를 초심에서 되새겨야 한다”며 “국회를 극우의 광기에서 지키기 위해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자는 초심을 잃고 개혁을 거꾸로 훼손하는 일을 우리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또 개혁이란 이름을 앞세워 일방에서 무리한 희생을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의를 살리고 민의를 반영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왜곡하는 정치 공방을 자제해달라”며 “한국당이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를 불법 점거하는 사상 초유의 엄중한 정치 상황에 4+1 협의체가 초심을 잃고 정체되고 있어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 우리 모두 개혁하고자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16일 자유한국당 주최 집회 참석자들이 국회를 점거하고 곳곳에서 폭행 사건을 저지른 데 대한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